[Global Economy]오바마-라가르드 “고용창출 추가조치” 의견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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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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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7일 세계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 성장의 길로 들어서고 고용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통화에서 세계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중장기적 차원에서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고 신흥시장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미 언론들은 28일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취임한 라가르드 IMF 총재와 직접 접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미 와이오밍 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연례행사에도 참석해 “최근 전개되는 상황으로 볼 때 세계경제가 위험한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취약한 회복세가 탈선 위험에 처해 있는 만큼 지금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 대안의 폭도 이전보다 좁아졌다”며 “그러나 회복을 위한 방안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라가드르 총재가 유럽 은행의 재무건전성 위기를 지적하며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한 것에 대해 유럽 은행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유럽의 중앙은행장들이 과다한 정부부채와 재정 적자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상황에서 라가르드 총재가 직설적으로 유럽 은행의 자본 취약성을 걸고 넘어간 것은 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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