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 부대’ 첫 4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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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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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직 취업자 작년比 7.1%↑

사무직 취업자가 사상 처음으로 400만 명을 돌파했다. 또 관리직과 전문직 종사자를 포함한 이른바 ‘화이트칼라’도 10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우리나라의 ‘사무종사자’ 취업자는 402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375만8000명보다 7.1% 증가했다. 사무종사자는 경영 회계 금융 법률 관련 사무직에 종사하고 있는 근로자로 직접적인 상품 생산과 무관한 ‘넥타이부대’다.

사무종사자는 2005년 337만6000명에서 2009년까지 359만 명으로 소폭 증가하다 지난해 373만9000명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사무종사자는 7월 기준으로 2005년에 비해 19.3% 늘어나 같은 기간 전체 취업자 증가율 7.8%의 두 배가 넘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산업구조 고도화로 사무직 종사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에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고용회복 과정에서 다른 직군에 비해 사무직군의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체 취업자 중 사무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7월 전체 취업자 가운데 사무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6.3%로 지난해 같은 달 15.5%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 사무직 종사자를 비롯해 기업체 고위직과 고위 공무원 등 관리자와 변호사 의사 등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를 합한 전체 화이트칼라는 7월 현재 927만5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37.6%에 이른다. 7월 관리직 종사자는 53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만 명 줄었지만 전문가와 관련 종사자는 471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0만8000명(2.3%)증가했다.

한편 전체 취업자는 7월 현재 2463만6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33만5000명 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째 30만 명 이상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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