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차례상 차리려면 20만9440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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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5.2% 올라

대형 할인점에서 올해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려면 20만 원이 넘게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마트는 제수용품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추석 1주일 전의 가격을 자체 추정한 결과 한우와 참조기, 사과, 배, 단감 등 28개 품목(4인 가족 기준)의 가격은 모두 20만9440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 1주일 전에 같은 품목의 실제 가격(19만9150원)보다 5.2% 오른 액수다.

과일은 올해 추석(9월 12일)이 빠른 데다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낙과(落果)가 많이 발생해 가격이 크게 올랐다. 배(5개)는 1만7500원으로 추정돼 지난해보다 31.6%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단감(5개)도 7000원은 줘야 살 수 있어 17.1% 비싸졌고, 사과(5개 1만6500원)도 10%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채소 역시 지난해보다 5%가량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시금치(1단 3000원)와 국산 고사리(400g 9000원)도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깐토란(400g 5520원)도 지난해보다 400원을 더 줘야 살 수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달걀 가격도 많이 올랐다. 달걀은 특란 1판(30개)에 6500원으로 5080원이면 살 수 있었던 지난해보다 많이 비싸졌다. 돼지고기 가격도 크게 오른 상황이다. 전으로 많이 사용하는 돼지고기 뒷다리살(500g)은 6000원으로 지난해보다 36.4%나 올랐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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