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생태도시 시흥으로 주말 여행을 떠나보자! ‘무궁화 축제’ 등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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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9일 09시 55분


-‘정원 속에 핀 무궁화’란 주제로 시흥 옥구공원서 개최
-12~14일까지 무궁화 관련 다양한 행사 진행, 분화 전시는 15일까지

우리민족의 자부심인 고구려사를 뒤엎는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일본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시도, ‘독도방위백서’ 발간 등 최근 우리 역사를 뒤흔드는 주변국들의 억지스런 행보 속에 역사 교육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우리 학생들 중에는 6·25전쟁이 일어난 해가 언제인지, 또 3·1절이 무슨 날인지를 모를 정도로 역사의식이 부족한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게다가 과거 학교나 마을 길에 많이 심어져 있던 무궁화가 관리의 어려움을 이유로 뽑혀져 나가면서 이제 어린 학생들은 우리 꽃의 실제 모습을 보는 일마저 힘들어졌다.

그런데 평상시 쉽게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우리 꽃! 무궁화가 경기도의 한 공원에서 화려한 군락을 이루며 피어난다고 해 관심을 받고 있다. 바로 시흥시(시장 김윤식, www.siheung.go.kr)가 광복절을 앞두고 나라꽃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알릴 ‘시흥 나라꽃 무궁화 전국 축제’를 개최하며 시에 위치한 옥구공원 일부를 무궁화 동산으로 꾸민 것이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시흥 나라꽃 무궁화 전국 축제’는 시흥시 옥구공원에서 ‘정원 속에 핀 무궁화’라는 주제로 오는 12일~14일 개최된다.

이 행사는 무궁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희망을 상징하는 국가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매년 시·군 별로 열리는데 올해는 시흥시를 포함 총 4개 시·군에서 개최된다.

축제기간 동안 ‘무궁화 분화 전시’, ‘무궁화 특성 알리기 판넬 전시’, ‘무궁화 사진전’, ‘무궁화 그리기 대회’, ‘나라사랑 글짓기 대회’, ‘무궁화 페이스 페인팅’, ‘무궁화 포토존’, ‘아이스쿨 존’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만큼 어린이들에게 나라꽃의 의미를 알리고 나라사랑 정신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될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궁화는 그 옛날 최치원이 ‘무궁화가 많은 고향 땅’이란 뜻으로 신라를 ‘근화향(槿花鄕)’이라 기록할 정도로 아주 오래 전부터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꽃으로 인식돼 왔다. 또한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에게 ‘어사화’라는 무궁화 머리 장식이 내려졌고, 현재도 가장 높은 급의 훈장이 ‘무궁화대훈장’일 만큼 무궁화는 영광의 상징이 되고 있다.

또한 종자와 꺾꽂이, 포기나누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번식이 가능하고 생명력도 강한 무궁화는 국가의 수난기 마다 우리 민족에게 큰 힘과 용기를 준 희망의 꽃이었다. 뿐만 아니라 줄기와 뿌리는 다양한 질병을 고치는 좋은 약재로 쓰일 만큼 다방면에 유용한 식물이기도 하다.

7월부터 10월까지 한창 개화기를 맞고 있는 무궁화. 그 이름처럼 꽃을 피우기 시작하면 날마다 새로운 꽃을 쉼 없이 만들어내며 끝없는 생명력을 자랑하는 이 강하고 아름다운 우리 꽃의 의미를 일깨울 ‘제21회 시흥 나라꽃 무궁화 전국 축제’를 자녀들의 훌륭한 역사 교육의 현장으로 삼아 보는 건 어떨까.

축제는 14일까지지만 분화전시는 15일 광복절 당일까지 계속된다고 하니, 나라를 되찾은 의미를 되새길 중요한 국경일에 자녀들을 위한 의미 있는 견학지로 시흥을 선택해 볼 수 있겠다.

또한 무궁화축제 기간 시흥에서는 ‘갯골축제’와 ‘연음식페스티벌’이 함께 개최될 예정이어서 관광객들은 한층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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