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준대형 세단 ‘올 뉴 SM7’ 마침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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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18일 0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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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올 뉴 SM7’이 마침내 모습을 공개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14~16일 경남 남해 힐튼리조트에서 신차를 공개하고 자동차 전문기자들을 대상으로 시승행사를 가졌다. 신차는 다음 달 중순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SM7의 2세대 모델인 ‘올 뉴 SM7’은 32개월간 4000여억 원을 들여 개발됐다. 르노삼성 고유의 품질과 가치를 계승하고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플래그십 모델이다.

신차는 우아하고 세련된 ‘유러피언 프레스티지’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기본으로 디자인됐으며, 넓은 실내공간, 첨단 편의사양, 정숙성, 승차감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졌다.

기존 모델보다 뒷좌석이 70mm가량 늘어나 동급 최대 수준의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동급 최초로 에이비에이션(항공기식) 헤드레스트와 패들시프트를 사용하는 스포츠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운전의 즐거움을 확보했다.

신차에는 미국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 워즈(Ward‘s)가 14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으로 선정한 닛산의 VQ엔진이 탑재됐다. 3세대 VQ엔진은 구동계의 저마찰 설계, 시스템제어의 최적화, 흡배기 시스템 개량, 다수의 삼원 촉매사용, 이리듐 점화플러그 등을 적용해 성능을 개선하고 내구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5VQ 엔진과 2.5VQ 엔진을 탑재한 두 모델이 동시에 출시되며, 모두 수동 겸용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2.5VQ 엔진은 최대출력이 190마력으로 기존 SM7 동급보다 15%이상 향상됐으며 엔진회전수 4400rpm에서 24.8kg.m의 토크를 구현해 상용영역에서 최적화된 파워를 제공한다. ESM(Energy Smart Management) 등 에너지 최적 제어기술을 적용해 11km/ℓ의 연비를 실현했다.

3.5VQ 엔진은 최대출력 258마력으로 기존 보다 20%이상 향상됐으며 33.7kg.m의 최대 토크를 제공한다. 연비는 9.6km/ℓ이다.

판매가격은 3000~3900만원(기존 SM7 2880~377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전 모델과 비교해 올랐지만 성능이 향상돼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르노삼성은 설명했다.

장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 사장은 “올 뉴 SM7은 차별화된 품질,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최상의 안락함과 운전의 즐거움을 동시에 구현했다”며 “하반기 국내 준대형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한국 최고의 프리미엄 세단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르노삼성의 올해 상반기 내수시장 부진과 관련해 “신차가 출시돼 판매가 안정화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내수와 수출이 모두 좋아질 것으로 전망돼 증산을 위해 기존 2교대 근무를 개선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장 증설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연간 30만 대 수준인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며 “당장 공장 증설 보다는 근무 패턴 변화를 고려하고 있고 증설은 장기적 차원의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 새로운 차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내년에는 양산을 준비하고 있는 전기자동차와 현재 개발 중인 차별화된 경차를 출시해 르노삼성의 라인업을 보강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SM7은 2004년 12월 출시 후 자동차전문조사 기관 ‘마케팅 인사이트’의 조사에서 3년 연속 상품성 1위, 2년 연속 스트레스 없는 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남해=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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