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상위 20개사의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 및 감사위 구성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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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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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상장사 사외이사 후보…66%가 오너-경영진이 추천

국내 주요 상장사 10곳 중 7곳은 경영진이나 최대주주가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뽑힌 사외이사가 경영진을 제대로 감시할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30개사(금융사 제외) 가운데 최고경영자(CEO)급이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에 참여한 곳은 66.7%인 20개 업체였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 여기에 해당됐다.

경영진이 사외이사 선임에 관여하는 정도는 금융회사가 더 심했다. 은행 증권 보험 등 주요 41개 금융기관 중 85.5%인 35곳에서 경영진이 사외이사 추천위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EO급이 사외이사 추천위위원장을 맡은 금융기관도 20곳이었다. 올해 금융기관이 선임한 사외이사 134명 가운데 47%인 63명은 경영진과 최대주주가 직접 후보로 추천한 사람이었다.

감사위원으로도 활동하는 사외이사 중 상당수는 검찰 국세청 법원 감사원 청와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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