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도 부패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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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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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부회장, 임직원에 메시지… “정도경영 위반행위는 일벌백계”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사진)이 정도(正道)경영을 강조하며 부정 척결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6일 LG전자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낸 최고경영자(CEO) 메시지에서 “5월부터 e메일 계정을 만들어 임직원 의견을 받아 보니 정도경영에 관련한 제보가 적지 않았다”며 “정도경영이야말로 글로벌 1등 LG가 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행동방식인데도 아직도 정도경영 위반행위가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은 참으로 통탄할 일”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몇 년 전 세계 최고기업으로 승승장구하던 엔론이 하루아침에 공중 분해된 것도 정도경영에 대한 무지와 방관 때문이었다”며 “정도경영을 몸소 실천하지 않고서는 글로벌 1등이라는 목표를 결코 이룰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구 부회장은 “제보사례에 대해 하나하나 진위를 확인하고, 만일 실제로 비위사실이 드러나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일벌백계의 심정으로 단호하게 조치함으로써 정도경영에 대한 의지를 확산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도 1일 CEO 메시지에서 “깨끗한 조직문화는 모든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강조해 ‘클린경영’이 재계의 주요 화두로 확산될 조짐이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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