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미래다]우리투자증권, 글로벌 투자은행과 제휴, 아시아-중동-미주 네크워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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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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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아시아 지역 내 최고 수준의 금융투자회사라는 중장기 글로벌 사업목표 달성을 위해서 글로벌 투자은행(IB) 영역 확장과 한국형 헤지펀드 도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글로벌 IB들과의 제휴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중동 및 북미·남미지역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달 중순 미국 에버코어 그룹, 브라질의 G5홀딩과 미주 및 남미 지역에서 사업 기회를 공동 개발하는 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 체결에 따라 국내 기업 고객들에게 확대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 자문업무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게 됐다.

또 중국 선두 IB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협력해 이미 활동 중인 홍콩현지법인과 싱가포르 IB센터 등을 바탕으로 중화권 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글로벌 협력 체계를 완성했다.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아시아 시장에서 대 중화권 영업기반을 확고히 하게 된 것이다.

글로벌 협력뿐만 아니라 자체 진출을 통한 해외 사업전개 역시 활발히 추진 중이다. 올해 1월 기존 북경리서치센터와 일반투자자문사를 통합해 ‘북경우리환아투자자문사’를 설립했다. 주로 중국기업의 한국 증시 상장(IPO) 영업을 중심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및 자문업무 병행으로 수익 확대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이처럼 해외 자산운용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다양한 해외상품을 국내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는 데 앞장서는 동시에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 진출도 면밀히 준비 중이다. 모닝스타, 홍콩 아문디 자산운용, 맥쿼리 자산운용, 메릴린치, 도이체방크 등의 글로벌 운용사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했고 뉴 알파와 신생 아시아 헤지펀드 투자를 위한 펀드 조성 양해각서를 체결해 프라임 브로커(헤지펀드의 거래, 자금 보관 등을 돕는 업체) 사업을 확장할 준비를 마쳤다.

비즈니스 모델을 다양화하고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단순한 주식 위탁매매업무(브로커리지) 외에도 영국 런던, 미국 뉴욕 등 선진 금융센터에서 채권 브로커리지, 헤지펀드 판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2008년부터 자기자본 1억 달러를 투자해 싱가포르에 별도 법인(Woori Absolute Partners)을 설립했고 브림사에서 운용하는 브림 아시안 크레디트펀드에 참여해 헤지펀드 설립 및 운용에 대한 전반적인 노하우를 습득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자산운용 자회사인 플러튼과 업무제휴를 통해서는 2010년 6월부터 재간접헤지펀드인 ‘WARIS(Woori Absolute Return Investment Strate-gies)’를 운용하고 있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현재 가장 폭넓은 해외 네트워크를 자랑하는 우리투자증권은 글로벌 IB와의 제휴를 넘어 세계 각국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가고 있으며 기존 위탁매매 업무를 뛰어넘는 비즈니스 영역 확대로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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