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D의 힘… 작년 생산액 1616억중 92%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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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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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판매 가능 일반약 44개 품목

보건복지부가 이르면 8월부터 슈퍼마켓 판매가 가능하도록 한 일반약 44개 품목 가운데 동아제약의 ‘박카스디액’(사진)이 생산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슈퍼마켓 판매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박카스디액이 약국 판매 방침을 고수할 경우 의약외품 전환이 이뤄지더라도 소비자가 체감하는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44개 일반약 품목의 생산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약 1616억 원이지만 이 가운데 박카스디액을 제외한 43개 품목의 생산액은 123억 원(7.6%)에 불과하다. 품목별로는 생산액 1위인 박카스디액(1493억 원)에 이어 삼성제약공업의 ‘까스명수액’(31억 원)이 2위, 광동제약의 ‘생록천액’(19억 원)이 3위를 차지했지만 1위와의 격차가 매우 컸다. 4위는 유한양행의 ‘안티푸라민’(18억 원), 5위는 동화약품의 ‘알프스2000액’(16억 원)이었다.

박카스의 슈퍼마켓 판매 여부와 관련해 동아제약의 한 관계자는 “박카스의 기존 약국 판매 전략은 일반 음료 시장과의 차별화를 고려한 것이어서 아직까지도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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