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고사를 무시하라. 명문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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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15일 17시 54분


6월 모의고사(모의평가, 이하 모평)가 끝났다. 이제 나올 성적을 기준으로 공부/생활/감정에서 말 그대로 격변기가 찾아온다. 헌데 이런 행태에 대해 작심하고 정면으로 비판한 이가 있다.

‘모의고사를 무시하라’는 다소 파격적인 주장이다. 6월 모평에 대해 ‘서울대3121명의 공부법’으로 유명한 공부법 전문가, 스터디코드(www.STUDYCODE.net) 조남호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잊지 말아야 할 입시의 본질


전국의 모든 학생이 신경쓰는 모평 점수를 무시하라는게 어떤 의미인지 알고 싶었다.

이에 대해 조남호 대표는 모의고사 이야기를 하기 전에 입시의 본질부터 재확인하자고 했다.

“너무 당연하지만, 가끔 잊어버리게 되는 사실이 하나 있다. 모의고사는 대학입시에 0.00001%도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 결국 모든 것은 ‘그 날’, 수능 한 방으로 결정된다는 것. 바로 그 사실이다. 모의고사 3년 연속 9등급해도 수능 날 1등급이면 SKY다. 거꾸로 맨날 1등급이어도 수능 날 9등급이면 그냥 9등급인거다. 우리는 고3 겨울에 있는 수능, 오직 이 시험 하나에만 집중해야 한다.”

수능 공부법의 2가지 갈래길, 그리고 모의고사

그렇다면, ‘수능을 준비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조남호 대표는 이것이 아주 중요한 질문이라고 주장했다. 수능 준비 Plan을 철저하게 세워놓고 모의고사는 그 아래에서 해석하고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능 공부법은 간단하게 3가지로 요약된다. 1.개념이해(언/외는 지문독해력) 2.수능문제력 향상(천천히 분석하며 풀기) 3.수능실전 연습(시간 맞추어놓고 빨리 풀기)

그런데 이 3가지를 키우는 방법에는 2가지 큰 갈래길이 있다. 첫째는, 고1 때부터 매일매일 이 3가지를 동시에 해 나가는 방법이다. 너무 좋은 길이다. 당장 모의고사부터 의미 있는 점수가 나올 것이고, 모의고사로 중간평가를 확실히 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최상위권의 길이다.

둘째는, 이 3가지를 고등학교 3년 전체에 걸쳐 나누어 준비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개념이해를 고1,2 2년 동안 하고, 문제분석과 실전연습은 3학년 1년동안 몰아치는 방법이다. 우울한 길이다. 1,2학년 때는 모의고사 점수가 나올래야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문제를 적게 풀었는데 중간평가가 될 리도 만무하다. 최상위권 이하의 길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저 두 길 모두 ‘종착점’은 같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똑같이 1등급이 될 수 있다.

수능의 필수 3가지를, 결국에는 모두다 해냈기 때문이다. 이게 중요한 거다. 당장 우울해도 종착점이 같다면 승리자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수능은, ‘마지막에 웃으면 장땡’이기 때문이다.”

상위권,중위권,하위권의 치명적 실수

그렇다면, 2가지 갈래길 중 보통학생들에게는 어떤 Plan이 더 합리적일까? “문제는, 최상위권 이하가 저 두번째 길을 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부분 어설프게 첫번째 길로 따라가다 망해버리고 만다. 내신공부도 바빠 죽겠는데, 개념이해도 하기 힘들어 죽겠는데, 수능 문제집도 풀고 실전연습까지 매일매일 ‘동시에’ 하려고 발버둥친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으니 점수는 제대로 안 나온다.

근데 이 어설픈 점수 가지고 또 어설프게 중간평가를 한다. 그리고 ‘다음에는 3가지 모두를 더 열심히 해야지. 이게 공부의 정도지.’라며 의지를 다진다. 그러다 점수가 안 나오면 점점 지쳐간다. 이게 일반적인, 그러나 치명적인 시나리오다.

딱 한가지. 한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3년에 걸쳐 준비하는 방법도 있다’. 이것만 인지하면 된다. 매일매일 동시에 하려는 욕심만 버리면 된다. 당장은 아니지만 마지막에 명문대에 갈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이것은 지나치게 파격적인 주장이 아니다. 충분히 납득 가능한 상식이다. 그래도 못 믿겠다면, 다른 증거가 있다. 우리 연구팀이 만난 서울대3121명 중 ‘원래부터 최상위권이 아니었는데 대역전해서 서울대 온 학생들’은 90% 이상은 두번째 길을 택했다. 이건 Data다.” 조남호 대표의 말이다.

한 사교육 관계자는 ‘6월 모평이 끝난 시점이 학원의 대목’이라고 했다. 그만큼 불안감 가득한 학생들이 학원의 상술에 흔들린다는 것이다. ‘모의고사는 과정일 뿐’이라는 조남호 대표의 ‘상식 아닌 상식’이 중요한 이유다.

도움말: 스터디코드 네트웍스 ㈜
6월 모의고사 관련 무료 특강영상: http://www.StudyCode.net > 공부법mini특강
문의: 1588-2759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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