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주택용지 판매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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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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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호조에 투자심리 회복

지방 분양시장이 활기를 찾으면서 토지 판매도 호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 전문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토지판매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판매된 토지는 384만1000m²로 지난해 같은 기간(307만3000m²)보다 2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토지 구입이 활발했다. 수도권에서 62만8000m²가 판매된 반면 지방은 321만3000m²나 됐다. 단독주택지는 수도권(12만1000m²)보다 3배 가까이 많은 34만8000m²가 지방에서 판매됐다.

공동주택 용지 역시 수도권보다는 지방이 많았다. 5월까지 판매된 수도권 공동주택 용지는 6만8000m²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가 떨어진 반면 지방은 129만8000m²가 판매돼 지난해보다 무려 963%가 치솟았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수도권은 각종 부동산 투자 규제가 집중되면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며 “그 대신 지방은 부산을 시작으로 대전, 경남 등지에서 부동산 신규 분양물량이 쏟아져 나오고 청약 경쟁도 뜨거워지자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단독주택지는 47만 m²로 지난해(43만4000m²)보다 8% 늘었는데 5월 한 달 동안에만 17만2000m²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1만7000m²)에 비해 47% 증가한 수치다.

양 팀장은 이에 대해 “정부가 5·1부동산대책을 통해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의 층수 제한을 완화하고 가구수 규제를 폐지키로 하자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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