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10곳 주총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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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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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보험사가 10일 동시에 주주총회를 열어 최고경영자(CEO)와 사외이사, 감사를 선임했다. 메리츠화재는 이날 주총에서 송진규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송 사장은 1987년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24년간 보험업계에 몸담은 전문가로 2005년 메리츠화재에 입사한 뒤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지냈다. 메리츠화재는 “만 50세로 역대 대표이사 가운데 가장 젊은 송 사장은 손보업계 대표 중에서도 최연소 CEO”라고 밝혔다. 메리츠금융지주 설립을 주도했던 원명수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주총을 끝으로 경영진에서 물러났다. 원 부회장은 지난해 1월 실손의료보험 불완전판매로 문책 경고를 받아 연임할 수 없는 상태였다. 메리츠화재는 이날 주당 현금배당 450원(액면가 500원)을 의결했다.

그린손보는 보험을 총괄하는 김태언 대표이사 부회장을 대신해 라용규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또 은행 출신인 김수연 감사를 재선임했다. LIG손보는 구자준 대표이사 회장과 권중원 전무의 중임을 결정했고, 강성태 서울시립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 밖에 한화손보, 롯데손보, 흥국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코리안리, 교보생명이 이날 주총을 열고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한편 17일 동양생명 주총에서는 변양호 보고펀드 공동대표가 등기임원으로 선임돼 향후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동양생명의 보고펀드 쪽 임원은 3명에서 4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보고펀드는 동양생명 지분 57%를 갖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고펀드 계열 임원이 늘긴 하지만 박중진 부회장의 CEO 재선임이 예정돼 있어 동양생명과 보고펀드의 공동경영체제는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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