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식품 日수출 증가… “지진 반사이익”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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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8억2000만 달러… 작년보다 34.3% 늘어나

일본 대지진 여파로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농식품 수출액이 28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3%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올해 수출 목표보다 5%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특히 농식품 수출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대일 수출은 지난달 6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5월보다 52%나 급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일본 내 생산 차질과 더불어 해외에서 일본 상품 기피에 따른 반사이익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인삼(7950만 달러·113.2%), 음료(7490만 달러·90.1%), 김(6130만 달러·58.4%), 막걸리(2300만 달러·234%), 미역(2150만 달러·126.6%), 고등어(1730만 달러·202.6%)의 증가폭이 눈에 띄었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는 일본 지진으로 △라면과 생수, 과자류 등 구호성 물품과 △방사능 피해를 줄이는 데 유익한 김, 미역, 인삼 △일본 자체 수급이 여의치 않은 전복, 굴, 토마토, 멜론, 어류의 수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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