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기업 성장 분석]총자산, 전자 4.4배-자동차 3.2배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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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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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기업 업종별 변화

1997∼2010년 자산 기준 30대 기업의 주요 업종별 변화를 살펴보면 철강(5.3배), 통신(5.2배), 전자(4.4배) 업종에서 자산 상승 규모가 가장 컸다. 철강과 통신 분야의 급격한 성장은 포스코와 KT의 민영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돼 이를 제외하면 전자(4.4배), 자동차(3.2배), 정유·화학 및 물류·해운·항공(각 2.8배) 순으로 나타났다.

전자는 1997년 자산 9조7214억 원, 매출 6조6166억 원, 영업이익 8772억 원에서 2010년 자산 42조3130억 원, 매출 44조6164억 원, 영업이익 3조9216억 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자동차는 1997년 자산 7조6470억 원에서 2010년 24조5189억 으로, 정유는 1997년 6조1030억 원에서 2010년 17조1169억 원으로 증가했다.

전자 부문에서는 휴대전화 및 디지털 평면TV 시장에서 큰 성장을 이뤘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10여 년간 국내 전자업계는 일본 소니 등과 달리 연구개발, 인적자원, 마케팅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왔다”고 말했다.

자동차산업은 외환위기로 1998년 판매가 전년도의 절반 수준인 78만 대로 격감했으나 품질과 디자인을 빠르게 향상시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정유업계에서는 1990년대 중반부터 고도화 시설 투자를 시작하면서 단순제조업으로 인식되던 국내 정유산업을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탈바꿈시키며 기업가치를 키웠다.

쇼핑·호텔 분야에서는 1997년에는 30위 이내에 관련 기업이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지만 롯데쇼핑 신세계 등의 선전(善戰)으로 2000년 대비 2010년에는 자산 규모가 3.4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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