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은 2009년 취임 직후 임원 회의인 ‘올레경영회의’에서 “어린이들의 꿈을 키우는 아동지원사업은 KT를 넘어 대한민국이 글로벌 IT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KT는 전국 3500여 개 지역아동센터 가운데 작년 한 해 400여 센터와 결연해 매달 한 차례 이상 정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도 1000개 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 3만 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KT는 이 밖에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자녀 교육·보육서비스를 지원하는 아동복지시설도 운영 중이다.
KT는 통신회사답게 정보기술(IT) 서포터즈를 내세워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들은 IT 인프라가 낙후된 지역의 아이들에게 스마트패드를 활용한 교육을 제공한다. 또 전국 100여 개 지역아동센터와 ‘올레 꿈품센터’에 총 300여 대의 아이패드를 지급하기로 했다.
올레 꿈품센터는 KT가 자사(自社) 건물의 일부 공간을 기부한 것으로, 마땅한 장소가 없어 음악 미술 등 특별활동을 하기 힘들었던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 문화배움터 역할을 하는 복합 교육공간이다.
경기 성남시를 시작으로 경북 칠곡군, 전남 목포시, 강원 원주시, 대전, 제주, 서울 중랑구, 경기 남양주시, 부산 구포 등 현재 총 9곳이 있다.
KT는 또 꿈품센터와 해당 지역아동센터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전용 셔틀버스인 ‘꿈품버스’를 운영해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편하게 꿈품센터를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KT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7월 내놓은 동반성장 대책이 대표적이다. 이 자리에서 KT는 중소기업과 대기업 관계에서 발생하는 불안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3불(不) 정책’을 선언했다. △중소기업의 자원이 KT로 인해 낭비되지 않게 하고 △기술개발 아이디어를 가로채지 않으며 △중소기업과 경쟁하지 않겠다는 정책이다.
구체적인 실천계획도 발표했다. 우선 ‘수요예보제’다. 이는 협력사들이 그동안 KT의 구매수요를 예측할 수 없어 생산 및 재고관리에 어려움을 겪었고, 재고비용이 늘어났던 폐단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또 아이디어 교환 단계부터 비밀유지계약(NDA)도 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이를 통해 계약을 맺은 사항이 타 업체에 유출되는 것을 막고 KT 내부에서 NDA를 위반해 아이디어 제안이 유출되면 관련자를 엄중 처벌하겠다고 약속했다.
KT는 또 노사화합으로 사회공헌까지 한다는 ‘H2O’(HOST to Olleh)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노조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만든 프로그램인 HOST 운동과 회사의 올레경영이 합쳐진 말이다.
KT 노사는 H2O를 통해 ‘KT H2O 청소년 IT 여름캠프’, 환경보전을 위한 녹색지킴이 활동, 사회적기업 지킴이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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