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이 상근감사직을 없애고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금융감독원 낙하산 감사 문제 해결을 위해 상근감사 대신 감사위원회를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한 이후 실제로 감사를 없애는 곳은 이트레이드증권이 처음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은 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상근감사직을 폐지하고 세 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에 내부 감시 역할을 맡기는 안건을 올릴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05년 선임된 금감원 출신의 심형구 상근감사가 물러나고, 김태현 전 정보통신부 차관, 김양 전 국가보훈처장(사진), 이화득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등 세 명의 비상근 감사위원이 사내 감시 역할을 맡게 된다. 김양 전 처장은 백범 김구 선생의 손자이자 김신 전 교통부 장관의 아들로 씨티은행 서울지점 등 외국계 금융사를 거쳐 2005년부터 상하이 총영사를 지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