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지성 부회장 “애플 엘피다 인텔 걱정 안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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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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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견제설에 자신감

삼성전자의 최고경영자(CEO)인 최지성 부회장(사진)이 최근 잇단 해외 경쟁업체들의 견제에 대해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10일 말했다.

최 부회장은 이날 김포공항에서 브라질 삼성전자 사업장을 방문하기 위해 출국하는 길에 “‘자신 있다’고 하면 ‘위기의식이 없다’고 (비판)할지 모르겠으나 애플, 엘피다, 인텔 등 최근 반도체와 관련한 이슈는 걱정할 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에 앞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행사에 출국하는 길을 배웅했다.

그러나 최 부회장은 “항상 긴장하고 있다”며 “우리도 계속 열심히 해서 반도체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남들보다 1년 이상 앞서 나가야 이익도 내고, 법인세도 내고, 무역수지와 주주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미국 애플과 특허권 침해를 놓고 맞소송 중인 데다 이달 들어 일본 엘피다의 25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D램 개발, 미 인텔의 3차원(3D) 반도체칩 개발 등으로 이들에 추월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예정대로 올 하반기에 20나노급 D램을 개발할 것이며, 3D 반도체칩은 아직 양산 계획이 없다”고 이날 재확인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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