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집일수록 빌린 돈 ↑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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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가액 9억이상 소득대비 대출 360%

고가의 주택을 보유한 가계일수록 소득에 비해 많은 돈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이 담보가능 금액별 채무상환 능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4대 시중은행의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기준으로 봤을 때 주택을 담보로 빌릴 수 있는 금액이 9억 원을 넘는 차주는 소득 대비 대출액의 비율이 360%에 달했다. 담보가액이 9억 원 이상인 주택을 갖고 있는 가계의 소득이 1000만 원이라면 소득의 3.6배에 달하는 3600만 원을 대출했다는 뜻이다. 반면 주택을 담보로 빌릴 수 있는 금액이 3억 원 이하인 차주의 소득 대비 대출액 비율은 189%에 불과했다. 담보가액이 3억∼6억 원인 주택보유자는 소득 대비 매출액의 비율이 255%였다. 6억∼9억 원인 주택보유자는 285%였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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