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통큰 동반성장… 협력업체에 2600억원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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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규모 13조→40조로 확대… 글로벌시장 개척도 돕기로

롯데그룹이 유통 계열사의 중소업체 거래 규모를 현재 13조 원에서 2018년 40조 원으로 늘리고 협력업체에 2600억 원을 지원한다. 롯데는 19일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롯데그룹-협력사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호남석유화학 롯데건설 등 5개사다.

우선 롯데는 유통 부문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상품력은 뛰어나지만 글로벌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에 판로를 마련해주기로 했다. 7월부터 롯데마트가 뽑은 160개 우수 협력사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롯데마트에 단계적으로 입점하고 이곳에 ‘한국상품관’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협약에 참여한 롯데그룹 5개사는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 규모를 2600억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협력사들이 시중금리보다 최대 2%포인트 낮은 금리로 대출 받을 수 있는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기존 900억 원에서 2240억 원으로 늘리고 협력사 기술개발과 교육훈련, 동반성장기금 등에도 투자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호남석유화학 등 4개사는 100% 현금 결제를 하고 상품대금을 늦어도 거래가 발생한 다음 달 10일 안에 지급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 170여 명이 참석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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