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기름값 인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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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L당 100원 석 달간 내려

SK에너지가 7일 0시부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L당 100원씩 내리기로 했다. SK에너지는 3일 “전국 4544개 SK주유소에서 7일 0시부터 7월 6일 밤 12시까지 3개월간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각각 100원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7일부터 SK주유소에서는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카드 종류에 관계없이 100원을 할인받을 수 있고, 현금으로 결제할 때도 OK캐쉬백 카드로 L당 100원이 적립돼 현금으로 환급받거나 다음 주유 때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신용카드나 OK캐쉬백 카드가 없으면 SK주유소에서 바로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SK에너지 측은 “고(高)유가로 국민경제에 부담이 커지고 있어 소비자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휘발유와 경유제품 가격을 할인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SK에너지는 이번 조치로 1500억 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최대 정유사인 SK에너지가 이같이 결정함에 따라 GS칼텍스와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나머지 정유사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한편 이날 SK에너지의 발표에 대해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국민 부담을 나누겠다는 SK에너지의 결정을 높이 평가한다”며 “모든 경제 주체가 고통분담과 상생의 정신으로 어려움을 이겨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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