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투자 GO]첨단소재 개발 해외로 해외로···

  • Array
  • 입력 2011년 4월 1일 03시 00분


코멘트

국내 대표 건축자재 기업인 LG하우시스는 고기능 첨단소재를 개발하고 미국 중국 등 해외사업을 강화하는 데 투자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독일 인터페인과 손잡고 에너지 절감형 첨단유리를 양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기 위해 총 1000억 원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단열효과가 탁월한 유리제품을 개발해 녹색성장에 기여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밖에 정보통신 가전용 점착필름(PSAA)과 친환경 합성목재, 자동차 원단 등을 생산하는 중국 현지공장을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한 투자도 지속할 방침이다.

미국과 중국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투자에도 힘쓰기로 했다. 중국 시장은 현재 정부 차원에서 신규주택 500만 호 사업이 이뤄지고 있고, 가전제품과 자동차 시장이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잠재력이 매우 높다. 이에 LG하우시스는 1999년 중국 톈진에 세운 생산공장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 및 디자인 역량을 높이기 위한 추가 투자에 나섰다.

LG하우시스의 고단열 소재로 만든 분할 창을 본보기집에 적용한 모습. 이 회사는 건축용 자재 등에 들어가는 첨단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LG하우시스 제공
LG하우시스의 고단열 소재로 만든 분할 창을 본보기집에 적용한 모습. 이 회사는 건축용 자재 등에 들어가는 첨단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LG하우시스 제공
특히 중국에서 건축 장식재와 고기능 소재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대표적인 공단 도시인 우시에 21만5000m² 규모의 제2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2012년까지 바닥재 등 건축 장식재 공장과 R&D센터를 짓고 2015년까지 기능성 점착소재와 진공 단열재, 자동차 원단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단계적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이 밖에 미국 시장에선 고광택 시트와 자동차 원단, 인조 대리석, 바닥재, 기능성 점착필름 등 전략 제품군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총 4000만 달러를 투자해 천연 석영을 원료로 한 16만5000m² 규모의 자재 생산공장을 올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또 미국에서 프리미엄 건축 마감재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인조대리석 시장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런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힘입어 2005년 18%였던 LG하우시스의 해외사업 비중은 지난해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섰다. LG하우시스는 앞으로 러시아와 인도 등 신시장에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해외 매출비중을 4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