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투자 GO]2018년 ‘아시아 톱10’ 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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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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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내수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의 변신을 지속성장의 관건으로 보고, 2018년 매출 200조 원의 ‘아시아 톱 10 글로벌 그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61조 원의 매출을 올려 2009년 대비 30%에 가까운 성장을 보인 롯데그룹은 이 같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인수합병(M&A)을 제외한 국내외 시설 및 연구개발(R&D) 분야에 4조1000억 원을 투자했던 롯데그룹은 올해는 5조5000억 원으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는 국내외에서 공격적인 출점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러시아 모스크바와 중국 베이징에 해외 1, 2호점을 운영 중인 롯데백화점은 올해 상반기에 중국 톈진 시에 중국 첫 단독 진출 매장인 ‘톈진 1호점’을 오픈한다. 내년에 톈진 2호점, 2013년에는 선양점을 여는 등 2018년까지 중국에서 20개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이 올해 상반기 오픈할 예정인 중국 톈진 1호점 조감도. 롯데그룹 제공
롯데백화점이 올해 상반기 오픈할 예정인 중국 톈진 1호점 조감도. 롯데그룹 제공
롯데마트는 올해 국내 10여 개 점포를 비롯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30여 개 점포를 새로 열 예정이다. 지난해 해외 점포 100호점을 돌파한 롯데마트는 올해 상반기 중에는 국내외 총 200호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베트남 인도 러시아에서 2년간 진행된 현지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롯데제과는 올해 해외생산 시스템을 정비하고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특히 해외 생산기지들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글로벌 경영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의 대대적 개편을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제과업체의 기반을 다진다.

롯데칠성음료도 해외 사업안정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ERP를 오픈하고, 국내 및 해외 자회사의 업무 통합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에 진출한 중국 필리핀 이외의 지역에서의 M&A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자회사 롯데주류를 통해 충북소주를 인수하면서 주류사업 부문의 투자도 확대한다.

호남석유화학은 지난해 말레이시아의 ‘타이탄’을 인수해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으로 도약했다. 올해는 타이탄의 설비 증설을 통해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지속적으로 해외사업을 강화함으로써 중동 및 신흥 경제권 대형 업체와의 원가 경쟁에도 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의 생산시설을 늘리고 동남아시아와 미주 지역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올해를 글로벌 건설회사로 변모하는 원년으로 삼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플랜트 부문에서 해외 수주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전문 인력을 꾸준히 늘려가면서 최근에는 요르단에서 4억 달러(약 4454억 원) 규모의 발전소와 액화석유가스(LPG) 저장탱크 건설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몽골 철도사업을 위한 코리아컨소시엄에도 주관사로 참여해 늦어도 내년부터는 30억 달러 규모의 철도망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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