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투자 GO]플랜트-에너지 ‘10년성장 新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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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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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39조 원, 매출 30조 원.’

올해 출범 10년을 맞는 STX그룹은 최근 이 같은 2011년 경영목표를 확정했다. 수주와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각각 30%, 15% 증가한 수치다. STX그룹은 올해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 3조4000억 원의 신규투자를 하기로 했다.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이 같은 투자규모는 도약의 밑거름이다.

STX가 건조한 ‘오아시스 오브 더 시즈’호가 미국 마이애미 항에 입항하고 있는 모습. STX 제공
STX가 건조한 ‘오아시스 오브 더 시즈’호가 미국 마이애미 항에 입항하고 있는 모습. STX 제공
크게 늘어난 신규투자를 토대로 STX그룹은 향후 10년의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STX그룹은 “지난 10년 동안 조선·해운 분야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뤄왔다”며 “앞으로 10년의 성장동력은 플랜트·건설, 에너지 분야에서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해운 분야에서 글로벌 1위 기업의 입지를 굳히는 한편 해외건설, 각종 플랜트, 자원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STX그룹이 올해 경영방침을 ‘도약을 위한 핵심역량 강화’로 정하고 △제조업 기반 역량 강화 △신규 진입시장 성장 집중 △전문인재 육성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지속성장 도모 △창의와 도전의 기업문화 정착이라는 5대 전략과제를 제시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신규 투자 역시 어느 때보다도 활발하게 이뤄진다. STX그룹은 전체 신규투자 가운데 1조9000억 원을 국내 사업장 및 생산기반시설 확충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STX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1등 기업이 되기 위해 우월한 기술·품질·원가 및 납기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해외사업도 신규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굳힌다는 계획이다. STX그룹은 “지난 몇 년 동안 아프리카, 중동, 북미, 호주 등 신규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며 “이 지역에서의 성공적 사업 완수를 통해 또 다른 사업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STX그룹은 2020년 매출 10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덕수 회장은 “2011년은 STX그룹이 출범 1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자 ‘제2의 도약’을 위한 출발선상에 있는 중요한 해”라며 “비축된 역량을 미래전략에 집중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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