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투자 GO]中-印尼해외거점 생산공장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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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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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70주년을 맞는 한국타이어의 올해 경영목표는 ‘100년 장수 기업을 향한 투자’이다. 1941년 한국 최초의 타이어회사로 출발한 한국타이어는 2011년 더 공격적이고 다양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톱(Top)5 타이어회사’ 진입을 본격화하고 100년 기업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우선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주요 거점지역에서 생산공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국 제3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베카시 공단에 글로벌 제7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한국타이어 측은 “2014년 9월 완공되는 인도네시아 글로벌 제7공장은 연간 승용차용과 경트럭용 타이어 600만 개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중국 동남아 등 이머징마켓 공략을 본격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톱 5’ 진입을 목표로 세계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설치된 한국타이어의 초대형 광고판. 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톱 5’ 진입을 목표로 세계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설치된 한국타이어의 초대형 광고판. 한국타이어 제공
생산시설의 확대와 함께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도 크게 늘어난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오로지 타이어 개발에만 집중했고, 그 때문에 갖춰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타이어는 과거 세계적 불황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연간 총매출액의 5%가량을 R&D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전을 비롯해 중국 독일 일본 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 5개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타이어는 대전 대덕지구에 새로운 중앙연구소 건설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한국타이어는 “향후 급격히 증가할 R&D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2013년까지 대덕지구로 중앙연구소를 확대 이전해 국내 최대의 타이어 연구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외환위기로 대부분의 기업이 투자를 줄일 때 한국타이어는 오히려 1997년 충남 금산공장, 1999년 중국 공장을 설립하는 등 투자를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이처럼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혁신, 글로벌 마케팅 등을 통해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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