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트銀 “영업중단 계속땐 한국서 철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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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이 금융당국에 영업 중단이 계속되면 한국을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은 최근 서한을 통해 영업 중단 상태가 계속될 경우 다른 나라로 지점을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은 지난해 외국환거래법 관련 규정을 위반해 2개월간 영업 정지됐다. 지난해 12월 영업 정지는 풀렸지만 한국은행이 신규 거래를 허가해주지 않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놓여 있다.

금감원은 신규 거래 허가 여부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관계 당국이 결정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철수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만약 철수한다고 하더라도 이란중앙은행과 원화결제계좌로 수출입대금 처리가 되고 있는 만큼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재정부 관계자는 “관련 기관과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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