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선정 스타지수 종목… ‘포휴먼’ 의견거절로 퇴출 위기

  • 동아일보

한국거래소가 재무 안정성과 경영 투명성이 높은 우량 기업을 중심으로 만들었다는 스타지수 종목이 상장 폐지를 앞두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29일 디젤자동차 배기가스 저감장치 제조업체인 포휴먼이 전날 감사 범위 제한을 이유로 회계법인에서 ‘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 폐지 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에 스타지수 구성 종목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2004년 1월부터 발표된 스타지수는 코스닥50지수가 기업의 건전성을 평가하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재무 안정성과 경영 투명성이 높은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만든 지수다. 이 때문에 거래소의 관리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매년 6월에 구성 종목을 변경하는데 지금까지는 2009년 감사보고서를 기준으로 관리했기 때문에 포휴먼의 부실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스타지수 종목 중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또는 합병하면서 구성 종목에서 빠진 적은 있지만 포휴먼처럼 퇴출 사유로 탈락하는 건 드문 경우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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