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공이었던 프리메이슨은 건축물을 세울 때 왜 북동쪽에 주춧돌을 먼저 놓았으며, 신神을 나타내는 고대의 기호는 왜 원안에 점을 찍은 도안을 사용했는가. 모든 동서양의 신비주의 사상은 왜 신인합일로 귀결되는가. 자크 아탈리와 같은 서구학자들의 미래예측과 동양 선현들의 예언은 왜 미래의 선도국이 한국이 될 거라는 하나의 일치점을 향하는가. 이에 대한 답이 동양 고전사상에 있다면?
현재 널리 알려진 동양 사상은 서구의 과학적 실증주의 관점에 의해 선별되거나 재단되어 전해진 것들이 적지 않다. 모든 사상은 그냥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다. 그를 떠받히는 세계관이 있기 마련인 것이다. 그러나 서구의 과학적 실증이 지배적 패러다임이 된 오늘날, 많은 이들은 동양 사상의 배경이 된 거시 세계관을 애써 드러내거나, 혹은 연구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예부터 내려오는 저런 의문들에 연관된 답은 부족할 수밖에 없다.
「석문사상」은 위와 같은 질문을 직접적으로 다룬 책은 아니다. 동양 사상의 근원이 담긴 듯한, 그러나 동양을 넘어 동서양을 아우르는 범지구적 세계관을 드러내는 책이다. 세상이 이루어진 시원부터 오늘날까지의 비가시적 인류 역사를 설명한다. 하지만 인류학과 역사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석문사상」의 ‘역사’를 보게 되면 위와 같이 고대로부터 내려온 상징과 기호, 전통이 어떤 실체를 원형으로 삼아 출발했는지 알게 된다.
「석문사상」은 미래 또한 다룬다.「석문사상」은 세상이 하나의 목적을 위해 이루어진 것으로 본다. 그래서 종국의 모습도 예정되어 있다고 말한다. 그에 따라 미래 예측을 전한다. 다만 종래의 예언과는 차이가 뚜렷하다. 송하비결처럼 파자破字를 하거나, 노스트라다무스처럼 여러 해석이 가능한 애매모호한 싯구를 쓰지 않는다. 직설적이고 현대적이다. 동양의 선도적 전통인 호흡수행을 예측의 이치와 원리로 삼는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오히려 서구 미래학자들의 이성적, 합리적 미래학과 닮아 있다.
미국과 일본, 중국의 흥망, 동북아로 들어오는 유대인과 조우하는 통일한국이 어떻게 세상의 선도국으로 발돋움 하는지, 다양한 국가 간의 역학관계에서부터 환경위기, 지각변동에 따른 재난까지, 마치 하나의 보고서처럼 현실의 내일을 정교하게 서술한다. 다만 특정 사실을 확정하지는 않는다. 세상은 지구종말이 아닌 희망적 결말을 향해 달려가지만, 세세한 위기와 반전의 과정들은 인간의 자유의지로 인해 수없이 많은 가변성을 가진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사건을 예언한다기 보다는 미래의 흐름을 예측한다고 할 수 있다.
책을 저술한 방법론으로 호흡수행을 든다는 점에서 수행서적의 느낌을 주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동양적 세계관이 서양을 아우르는 시대다. 월가의 사람들이 점술을 통해 주식동향을 예측한다. 저명한 서구 정치권 인사들이 전인류의 영적 변화를 말한다. 동서양을 뛰어넘는 근원적 세계관이나 지구환경 변화에 대한 통합적 해석을 원하는 분, 지구촌의 내밀한 변화를 대비해야 할 기업의 최고위 리더, 동북아 각국의 정세와 한국 통일의 다양한 시나리오를 연구하거나 미래학에 관심 있는 분들, 지구종말과 같은 암울한 미래가 아닌 희망의 미래를 찾는 분들은 충분히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