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저축은행 인수합병(M&A)을 노리는 큰 장이 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예금보험공사가 저축은행 두 곳의 매각을 추진 중인 데다 최근 영업정지된 저축은행들이 조만간 매물로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예금보험공사는 예나래저축은행의 매각 공고를 내고 21일까지 인수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이 두 번째 공개입찰로 지난번 입찰에서는 참여 업체들의 인수가격이 ‘최소 허용가격’보다 낮아 유찰됐다. 예나래저축은행은 예보가 2009년 말 영업정지된 전일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이전받아 설립했다. 이달 초 수의계약에 실패한 예쓰저축은행도 조만간 다시 매각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지난달 영업정지된 부산 대전 부산2 중앙부산 전주 보해 도민 등 7개 저축은행도 이르면 4월 초 M&A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들 저축은행은 대주주 유상증자 등으로 자체 정상화의 길을 밟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예보를 통해 제3자에게 매각된다. 최근 검찰이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 저축은행은 물론이고 보해, 도민저축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을 잇달아 실시하는 등 수사의 고삐를 죄고 있어 이들 저축은행이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 우리금융저축銀 25일 영업재개 ▼
우리금융저축은행이 25일부터 정상영업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1월 14일 영업 정지된 삼화저축은행을 우리금융지주사가 9일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자산부채인수방식(P&A) 방식으로 사들인 저축은행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영업을 시작하면 한꺼번에 고객이 몰려들 것을 우려해 22일부터 선착순으로 번호표를 나눠주기로 했다. 번호표를 받은 고객은 25일 이후 정해진 날짜에 방문해 업무를 보면 된다.
한편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영업 시작을 기념해 특별 우대금리 행사를 5월 31일까지 진행한다. 22일부터 전화를 걸어 만기를 연장하는 고객에게는 0.1%포인트 금리를 더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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