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에도 걱정 없는 ‘알레르기 비염’ 치료법!

  • Array
  • 입력 2011년 3월 16일 17시 53분


유.소아에서 성인까지 비염으로 고민…재발없는 알레르기 비염 치료는?

최근 꽃샘추위에 갑작스런 기온 차로 콧물을 흘리는 아이가 많아졌다. 실내외 온도차 때문에 감기에 걸린 아이, 아이스크림 등 찬 음식을 즐겨 먹다 감기에 걸린 아이도 많다. 그러나 감기도 아닌데 유난히 콧물을 달고 사는 아이도 있다. 내 아이가 콧물을 자주 흘린다면 ‘아이니깐 콧물을 잘 흘릴 수 있지...’ 하면서 넘어가기보다 혹시 알레르기 비염은 아닌지 한 번 자세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코막힘이나 콧물이 흐르는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은 점막 이상 등 다양하지만 한의학에서는 폐와 호흡기의 기능이 약해졌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 진단한다. 한방에서는 콧물도 폐가 냉(冷)하거나 폐에 열이 많을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본다.

보통 알레르기 비염에 걸리게 되면 사람들은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약으로 급한 불부터 끄고 주기적인 치료를 받지 않는데, 이럴 경우 만성비염이나 축농증(부비동염), 중이염, 결막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주위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흔한 질환이지만 한 번 걸리면 잘 낫지 않고 치료 기간이 길어 한두 번 치료 받다 포기하기 쉽기 때문에 의외로 방치하기 쉬운 질환이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실제로 알레르기 비염으로 내원한 환자 중 70%이상이 축농증을 앓고 있다.

성장기 유.소아의 경우엔 알레르기 비염에 걸리면 코막힘, 두통, 집중력 저하, 컨디션 저하 등으로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성장장애를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해 코막힘 증상이 있으면 입으로 숨을 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코로 걸러내는 먼지와 세균 등이 고스란히 몸속으로 들어가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또 차가운 공기가 바로 들어가면서 목이 건조해져 감기에도 쉽게 걸린다.

코가 막히면 잘 때 코를 심하게 곤다. 아이도 무의식적으로 답답함을 느껴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 지속적으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성장도 주춤해진다.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각종 성장호르몬과 성장에 관여하는 갑상선호르몬, 안드론겐, 에스트로겐 등 호르몬은 잘 때 가장 많이 생성되는데 이들 호르몬의 생성 및 분비가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서효석 원장은 “장기간 콧물, 코감기가 자주 반복된다면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단순히 콧물을 멈추는 약을 먹기보다는 전문병원을 찾아 콧물의 양이나 색 등의 증상, 생활환경, 식습관 등을 정확히 분석해 근본이 되는 원인을 찾고 그에 따른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법으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항히스타민제란 말 그대로 우리 몸에서 히스타민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인체에서 분비되는 히스타민은 이물질이 몸에 들어왔을 때 그것을 막기 위해 나오는데, 인체의 정상적인 반응 수단을 억제하면 소방의 경고등이 듣기 싫다고 거기에다 수건을 찔러 넣은 것이나 다름없다. 장기적으로 치료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서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기본적으로 알레르기 비염을 폐가 약하고 열이 많으며 신체의 수분대사가 원활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고 본다. 따라서 폐의 열을 풀어주고 수분대사가 잘 이루어지도록 하는 데 치료의 중심을 두고 있다. 면역 기능을 강하게 해 평소 감기에 걸리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시 말해 알레르기성 비염을 단순히 코의 문제로만 보지 말고 종합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모든 병이 그렇듯 한 번에 낫게 하는 마법의 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한방 치료를 통해 꾸준히 치료하고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꾸며 휴식을 취하고 몸을 보호해야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효과도 빠르다.

일상생활 속의 알레르기 비염 예방법으로는 등산 등 규칙적인 운동과 맑은 공기 호흡으로 폐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피로와 과로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과 후에 족욕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혈의 순환을 도와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