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의 불꽃같던 삶’ 추모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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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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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기 앞두고 130점 전시… 정-관-재계 120여명 참석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추모 사진전에 전시된 사진들. 1953년 피란지인 부산에서 부인 변중석 여사와 포즈를 취한 정 명예회장, 회사 하계수련회에서 젊은 직원들과 씨름을 즐기는 장면, 1979년 사우디아라비아 지다시 공사현장을 살피는 모습. (왼쪽부터) 현대차그룹 제공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추모 사진전에 전시된 사진들. 1953년 피란지인 부산에서 부인 변중석 여사와 포즈를 취한 정 명예회장, 회사 하계수련회에서 젊은 직원들과 씨름을 즐기는 장면, 1979년 사우디아라비아 지다시 공사현장을 살피는 모습. (왼쪽부터) 현대차그룹 제공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추모하는 사진전을 시작으로 그의 10주기를 기리는 추모행사가 시작됐다.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대한민국 현대화의 주역, 아산 정주영 10주 추모 사진전’이 열렸다. 개막식에는 10주기 추모위원장인 이홍구 전 국무총리,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각계 인사 120여 명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참석했다. 정 명예회장은 2001년 3월 21일 별세했다.

21일까지 열리는 추모 사진전에는 정 명예회장이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현대그룹을 일궈내기까지의 모습을 담은 사진 130여 점이 전시된다. 그의 장남인 정 회장은 개막식 추도사를 통해 “선친께서 창조적 예지와 도전정신으로 이룩한 평생의 사업들을 보니 무한한 존경심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추모행사를 총괄하는 현대차그룹은 “아산의 젊은 시절, 사업보국, 아산과 현대가족, 아산의 꿈, 대한민국을 위한 앞선 발걸음, 아산의 향기 등 총 6편의 테마로 사진전을 마련했다”며 “세종문화회관에서의 전시가 끝나면 이달 말까지 범(汎)현대가 기업의 주요 사업장에서도 전시된다”고 설명했다.

정 명예회장의 추모식은 14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추모음악회에서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추모음악회에서는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지휘로 드보르자크의 ‘신세계로부터’와 베토벤 9번 합창교향곡 4악장 ‘환희의 송가’가 연주된다. 또 추모음악회와는 별도로 다음 달 12일에는 영국 런던 카도간홀에서 아산재단 주최로 추모행사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 영국 왕립 로열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작곡가 류재준 씨가 헌정한 ‘정주영 레퀴엠’을 연주할 예정이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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