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Ⅲ]일년에 이틀 유급봉사휴가··· 작년 7000시간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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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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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은 고객에게 봉사하고 경제 성장에 기여함과 동시에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SC제일은행이 속한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는 사회공헌활동과 관련해 4가지 목표를 세웠다. 일회성 금전 기부 대신 지속적인 지원을 추구하며 △가능한 모든 직원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사회단체와 함께 소외된 곳을 직접 찾아가며 △환경보호활동에 중점을 둔 ‘녹색경영’을 실천하는 것이다.

2006년부터 직원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 휴가제도’를 도입했다. 모든 직원이 일년에 이틀씩 유급 휴가를 내고 자원봉사를 할 수 있다. 이 제도로 지난해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및 SC제일은행 등 자회사 임직원들이 참여한 자원봉사활동이 총 7000 시간을 넘는다.

녹색 경영도 ‘지속가능 경영’의 큰 축을 담당한다. 은행 내부에서는 직원들의 생활 습관을 바꾸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방법을 모색했다.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직원들의 참여와 관심을 높이고 있다. 또 계단을 새롭게 단장해 직원들이 엘리베이터보다 계단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작년 6월부터는 직원의 명함을 친환경 용지로 바꿔 사용하고 있다. 명함 오른쪽 하단에는 재생 섬유 사용을 나타내는 친환경 인증 마크가 새겨져 있다. 또 업무 차량을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교체해 환경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외적으로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작년 3월 19일에는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해 ‘건강한 세상을 위한 깨끗한 물’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방문한 고객들에게 환경 친화적인 천연소재 비누를 나눠주고 임직원들과 함께 퀴즈 이벤트도 진행했다. 또 SC제일은행의 스쿠버다이빙 동호회 회원들은 한강 잠원지구에서 한강과 한강 주변 지역 수질 정화활동에도 나섰다. 6월 4일 ‘세계 환경의 날’에는 나무 심는 행사를 진행해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

소외 계층을 위한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SC제일은행을 비롯한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소속 임직원들은 지난해 말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직접 목소리를 ‘기부’했다. 이들은 세계 명작들을 직접 낭독해 오디오북(녹음도서)을 만들거나 점자책 제작에도 참여했다. 오디션을 통해 각 임직원의 목소리에 맞는 책을 배정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이렇게 제작된 오디오북 500부와 점자책 100부는 올 봄 시각장애특수학교와 도서관에 보급될 예정이다.

크리스토퍼 도미터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기업아이덴티티팀 상무는 “오디오북 제작은 시각장애인을 돕기 위한 국제적인 프로그램”이라며 “한국 사회에 공헌할 수 있어 매우 뜻 깊은 활동”이라고 제작 소감을 밝혔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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