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경기선행지수 13개월만에 상승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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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경기의 방향을 예상할 수 있는 경기선행종합지수가 1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고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경기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까지 제기되던 상황이어서 정부는 한시름 놓았지만 설 명절 ‘반짝’ 효과일 수 있어 방심할 순 없다는 지적이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경기선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해 2009년 12월 이후 13개월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경제성장에 따른 자연추세분을 뺀 경기 순환 지표)는 1.1포인트 올라 지난해 12월 0.3포인트 상승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1월에는 수출과 내수가 살아나면서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 소비, 투자 등의 지표가 고르게 상승했다. 1월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7% 증가해 4개월째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이어갔다.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9월 2.9% 상승에 그쳤지만 10월 13.4%, 11월 11.2%, 12월 10.6%, 올해 1월 13.7% 늘었다. 광공업생산은 전월에 비해서도 4.6% 상승해 2009년 9월(4.6%) 이후 16개월 만에 전월 대비 최고 상승폭을 나타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 역시 84.8%를 기록해 전월보다 2.7%포인트 급등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 84.8%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0년 1월 이후 31년 만에 최고치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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