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당국은 4월 1일부터 환율변동에 따른 금융기관과 기업의 위험 회피를 지원하기 위해 위안화 통화옵션 상품 거래를 시작한다. 통화옵션이란 미래의 특정 시점에 특정 통화를 정해진 환율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16일 홈페이지에 이 내용을 공고하고 새로 도입되는 위안화 통화옵션은 만기일에 매입 또는 매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도매각이 가능한 ‘미국식 옵션’이 아닌 ‘유럽식 옵션’이라는 것이다.
외환관리국은 아울러 투기를 막기 위해 기업들이 실제 무역거래와 투자를 시행하는 경우에 한해 통화옵션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외환관리국은 “위안화의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환 헤지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이 상품을 도입하기로 했다”며 “이 상품 도입으로 금융시장에서 파생 부문의 발전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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