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제빵-음료업체 공급값 50% 인상”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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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가 다음 달부터 대량 수요업체에 공급하는 우유 가격을 평균 50% 올리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우유는 이미 제과·제빵업체, 커피전문점 등에 “3월부터 우유 공급가를 평균 50% 인상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구제역 여파로 원유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그동안 할인된 값에 우유를 공급했던 대량 수요처를 중심으로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우유 가격 인상으로 이 업체 우유를 쓰는 제과, 제빵, 음료 업체들의 제품 가격도 연쇄적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유업계 1위인 서울우유가 가격을 올림에 따라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다른 유업체도 대량 수요 업체에 대한 우유 공급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업체들은 학교 급식과 가정 배달,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 소매점 납품 우유 가격은 당분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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