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연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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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5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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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회장 연임은 2001년 우리금융 출범 이후 이 회장이 처음이다.

오종남 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장은 15일 오전 우리금융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회장은 3월초 이사회를 거쳐 같은 달 25일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며 이 회장의 임기는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오 위원장은 "이 회장이 경영역량과 계열사 이해조정 능력, 관계 기관과의 원활한 소통, 대외 협상 등의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특히 우리금융의 가장 큰 현안인 민영화 추진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회추위원들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이 회장이 지난 3년간 우리금융을 이끌며 국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글로벌 금융위기를 가장 먼저 극복해 2008년 흑자로 전환했고 글로벌 선진 금융회사 수준의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또 이 회장이 그룹 내부적으로는 안정적인 그룹 경영을 위한 지배구조 개선을 꾀했고, 지난 10년간 답보상태였던 우리금융 민영화 추진을 진행 중이며 `원두경영'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 조직으로의 경영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경남 하동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67년 옛 한일은행에 입행한 것을 시작으로 금융권에 몸담았다.

은행 근무 당시 뛰어난 영업력을 보이며 남대문 지점과 영업부장 등 요직을 거쳐 최연소 상무로 승진했으며 국제금융 부문에서도 큰 성과를 올리며 국제금융 발전유공 재무부장관상과 수출입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우리증권 사장 취임 후 5년 연속 흑자 행진을 벌이며 중소형 증권사였던 우리증권을 10위권으로 끌어올린 데 이어 전공과는 거리가 먼 서울시향을 맡아 2년 만에 수입을 5배가량 늘리면서 전문경영인으로서의 능력을 검증받았다.

1999년 한빛증권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우리증권 사장, 한국신용정보 사외이사,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08년부터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맡아왔다.

우리금융은 차기 회장 후보가 내정됨에 따라 이번 주중 자회사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를 구성해 3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이종휘 우리은행장과 송기진 광주은행장, 박영빈 경남은행장 직무대행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한다.

각 은행의 행추위는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와 지주회사 사외이사 2명, 외부전문가 2명, 각 은행 사외이사 1명, 예보 1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우리은행장 후보로는 우리금융의 윤상구·김정한 전무와 이순우 수석 부행장, 이병재 우리파이낸셜 사장, 김희태 중국현지법인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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