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이틀째 상승…1110원대 거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0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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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2분 현재 전날보다 2.60원 오른 1,1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하고 역외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함에 따라 오름세로 시작했다.

코스피지수도 약세를 보이며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전날국내 증시에서 4천억원 이상을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외국인이 최근 대규모로 주식을 순매도한 뒤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사들여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남북 군사실무회담 결렬로 지정학적 리스크(위험)가 커진 점도 역외 투자자들의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급상으로도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강해 상승 폭을 넓히지는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증시 동향 등을 주목하며 1,110원대 초반에서 횡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각 현재 엔ㆍ달러 환율은 82.42엔, 원ㆍ엔 환율은 100엔당 1,348.78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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