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해외서 웃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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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실적 개선에 현대건설 매출 10조원 돌파

해외 진출 국내 건설사들이 지난해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 공사에서 많은 수익을 올려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으며 GS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도 해외시장 선전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현대건설은 1일 2010년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10조46억 원, 영업이익 5843억 원, 당기순이익 5448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창사 이후 최대 규모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7.8%, 영업이익은 39.5%, 당기순이익은 1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연간 매출 10조 원을 넘어서며 건설 업종 매출 10조 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매출액 3조1026억 원, 영업이익 12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6%, 103.8% 증가했다.

이에 앞서 실적을 발표한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지난해 매출액 6조6382억 원에 영업이익 265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09년에 비해 각각 10.6%와 13.7% 증가한 수치다. 삼성물산 측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 발전소 공사, 아부다비 클리블랜드 병원 등 해외시장에서 선전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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