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됩시다]주가 양극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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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일간 49% 457곳 상승
48% 443개 회사는 더 떨어져

코스피가 2,100 선까지 넘보고 있지만 오르는 종목만 오르고 다른 종목은 철저하게 소외되는 차별화 장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2,100 고지를 지켰던 2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작년 말 대비 주가가 오른 종목은 457개로 전체 925개의 49.4%에 불과했다. 443개(47.9%)는 오히려 주가가 떨어졌고 나머지 25개(2.7%)는 제자리걸음이었다.

코스피가 새해 들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강세를 보였지만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절반도 안 되는 셈이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로 코스피가 2,060 선으로 급락한 21일까지 감안하면 작년 말보다 주가가 높은 종목은 393개(42.5%)로 더욱 줄어든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대형주 독주현상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미국 소비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에 힘입어 삼성전자 등 정보기술(IT) 종목은 강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수 상승의 온기가 확산되려면 국내 경기가 상승 추세로 돌아서고 기업 실적 모멘텀이 살아나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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