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사회적 기업 30개 더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21일 03시 00분


코멘트

2013년까지 일자리 4000개 창출

SK그룹이 2013년까지 사회적 기업 30곳을 더 만들어 사회적 일자리 4000개를 조성하기로 했다. 2005년부터 사회적 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500억 원 규모의 기금을 운영한 SK는 지난해까지 6000여 개의 사회적 일자리를 만들었다.

SK는 20일 ‘사회적 기업 일자리 및 미소금융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SK는 △1지자체, 1사회적 기업 △1관계사, 1사회적 기업 △혁신형 사회적 기업 등 3가지 유형의 사회적 기업을 중점 설립할 예정이다.

1지자체, 1사회적 기업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운영하는 것으로, 저소득층에 하루 한 끼 따듯한 식사를 지원하는 ‘행복도시락’ 센터 2곳과 저소득층 자녀를 위해 방과후 보충교육 및 보육을 책임지는 ‘행복한 학교’ 9곳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서 일자리 3400여 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1관계사, 1사회적 기업은 주요 계열사의 역량을 활용한 특성화된 사회적 기업. 7개를 설립해 일자리 200여 개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SK텔레콤과 함께 공익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판매하는 회사나, SK이노베이션과 함께 저소득층이 조경사업을 하는 회사 등을 검토하고 있다.

사회문제 해결에 초점을 둔 혁신형 사회적 기업은 12개를 설립해 4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혁신형 사회적 기업의 모델로는 출소자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휴양림을 활용한 청소년 인성교육, 저소득층 청소년을 고용하는 레스토랑 등이 검토 대상에 올라 있다.

이와 별도로 SK는 사회적 기업의 창업과 운영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외부의 사회적 기업 모델을 발굴해 지원하는 한편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기업가 1000명을 양성할 방침이다.

SK는 영세 자영업자의 창업·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미소금융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 인천 대전 등 10곳에 있는 SK미소금융 지점을 올해 15개로 늘리고, 지점 이용이 어려운 곳에는 이동 상담차량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SK미소금융은 대기업 미소금융 가운데 최초로 지난해 12월 대출자 1000명을 돌파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