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된 BMW, 짝퉁 롤스로이스로 개조한 중고차 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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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17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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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한 중고차 시장에 등장한 ‘짝퉁’ 롤스로이스가 화제다.

폴란드의 중고차 매매 사이트인 오토모토에 등록된 이 차는 BMW750i V12 E32 모델을 롤스로이스 팬텀으로 다시 꾸민 튜닝카다.

외관은 롤스로이스 특유의 대형 그릴과 엠블럼을 흉내 냈지만, 오래된 엔진룸이 이 차의 세월을 말해준다. 핸들에 부착된 낮은 품질의 롤스로이스 스티커도 눈길을 끈다.

BMW7 E32는 1986년 처음 생산돼 1994년 단종된 모델.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짝퉁 롤스로이스는 최소 20년은 지난 차를 기반으로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 차의 희망 매매가는 약 8500만원(5만6653유로). 92년식 E32가 국내에서 중고가 300만원 미만에 거래되는 것에 비하면 싸지 않은 가격이다.

한편 BMW7 E32는 벤츠의 S클래스에 대항하기 위해 제작한 BMW7시리즈의 2세대 모델이다. 2차 세계대전 후 독일에서 처음으로 V12엔진을 장착해 당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BMW7은 5세대 모델.

임승화 동아닷컴 기자 black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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