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금리 인상…4%대 진입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14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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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당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가 동반 상승하자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에 이어 예금금리도 올렸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4%대로 다시 진입했다.

신한은행은 14일 1년 정기예금 금리를 전날보다 0.10%포인트 오른 4.00%로 고시했다. 이 예금의 최고 금리가 4%대로 진입한 것은 작년 7월20일 이후 거의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신한은행은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시중금리가 오른 점을 최대한 많이 반영해 예금금리를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도 이날 1년 만기 예스큰기쁨예금 금리를 4.10%(본부 우대금리 기준)로 전날보다 0.05%포인트 인상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오는 17일 예금금리를 지금보다 0.20%포인트 올린다.

국민은행의 1년 만기 국민수퍼정기예금은 영업점장 전결금리가 최고 연 4.0%까지 오른다. 하나은행은 369정기예금의 금리를 연 3.7%에서 연 3.9%로 인상한다.

또 우리, 신한, 하나, 외환 등의 시중은행들은 이날 일제히 양도성예금증서(CD)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했다.

우리은행의 CD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26~5.58%로 전날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우리은행은 3영업일 평균 CD 금리를 기준으로 대출 금리를 산정한다.

신한은행의 CD연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0.06%포인트 오른 연 4.46~5.86%가 적용됐다.

하나은행의 CD 연동 주택대출 금리는 4.86~6.36%로 전날보다 0.18%포인트 인상됐다. 외환은행의 CD 연동 주택대출 금리 역시 0.18%포인트를 더한 연 4.44~6.19%로 상향 조정됐다.

은행들이 이처럼 대출과 예금 금리를 올린 것은 전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75%로 종전보다 0.25%포인트 올리자 시장금리가 동반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은행들은 시장금리 움직임을 반영해 대출과 예금 금리를 산정한다.

전날 CD 금리는 2.98%로 종전보다 0.18%포인트 올랐다. CD 금리 상승은 작년 11월16일 2.80%로 오른 이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또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64%로 전날보다 0.10%포인트 상승했으며 5년 만기 국채 금리도 0.07%포인트 오른 연 4.38%를 기록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날 시장 상향을 보면서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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