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중소기업의 가장 큰 고민은 원가 상승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뒤 12일 발표한 ‘2011년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조사’에 따르면 72.4%의 기업이 ‘원가 상승 때문에 경영 부담을 크게 느낀다’고 답했다.
중소기업들은 원가 상승에 부담을 느끼는 원인으로 ‘원유 등 원자재가격 상승’(50.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인건비 증가’(20.9%), ‘환율 상승’(14.8%), ‘전기 등 에너지비용 증가’(7.0%) 등을 언급했다. 원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경상경비 절감’(39.5%), ‘원자재 구입처 등 거래처 다변화’(27.5%), ‘자체적인 생산성 향상’(15.6%), ‘신제품 개발 및 품질개선’(6.4%) 등의 노력을 꾀하겠다고 답했다.
박종남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은 “올해 중소기업 성장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경영 취약 분야에 기업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들도 품질혁신과 생산성 향상 등 자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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