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새해 투자규모 대폭 확대]정몽구 회장 “현대차그룹 올해 12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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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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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어제 신년인사회… MB “국내투자 늘려달라” 당부

5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참석 인사들이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사공일 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뒷줄), 최태원 SK그룹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청와대사진기자단
5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참석 인사들이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사공일 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뒷줄), 최태원 SK그룹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청와대사진기자단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12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투자액은 10조5000억 원이었다.

정 회장은 “올해 (현대제철) 고로 3호기 준공이 예정돼 있다”며 “투자를 확대해 고용을 많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그룹에 이어 재계 2위인 현대차그룹이 사상 최대 투자를 약속함으로써 올해 대기업의 투자 확대에 시동이 걸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투자와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경제5단체 대표, 국내 기업인, 정관계 인사, 주한 외교사절 및 외국 기업인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6.1%의 경제 성장을 이룬 데는 기업인들의 노력이 가장 컸다”며 “올해도 5%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외 투자는 물론이고 국내 투자도 늘려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 총수들의 신년사를 관심 있게 지켜봤는데 투자 목표를 과감히 세우는 것을 보고 다행스럽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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