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외환銀 인수작업 내년 2월께 마무리

  • 동아일보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작업이 이르면 내년 2월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연말에 마감하려 했던 주식투자자 인수의향서(LOI)를 내년 1월 초까지 접수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MBK파트너스, 칼라일, 코세어캐피털 등 국내외 사모펀드들이 인수의향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조만간 실사를 진행해 내년 1월 말이나 늦어도 설 연휴(2월 2∼4일) 전까지 최종 참여 투자자와 증자 가격, 투자 지분, 투자 조건 등을 결정하고 내년 2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안건을 위한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1개 재무적 투자자의 참여 지분을 최대 8∼9%로 제한하고 원하는 투자자에 한해선 경영 참여 기회도 제공한다. 증자 가격은 기준가 대비 최대 10% 할인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하나금융은 최근 이사회에서 1조5000억 원 한도의 회사채 발행 안건을 통과시키고 시장 금리에 따라 수시로 채권을 발행해 1조2000억 원가량을 마련하기로 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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