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대학졸업까지 2억8000만원!… 교육비 한숨, 보험이 덜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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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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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인출되는 교육보험+변액보험 결합상품 최근 인기
10년 넘으면 이자 소득세 면제… 자녀에게 명의이전 가능
영어캠프 등 교육관련 서비스 다양한 어린이 펀드도 대안

《성장하는 자녀를 둔 대한민국 부모들이라면 자녀 교육비에 대한 걱정이 끊일 날이 없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2008년 기준 출생 후 대학 졸업까지 소요되는 비용은 약 2억8000만 원에 이른다. 특히 최근 대한민국 물가상승률은 3∼4%, 대학등록금 인상률은 7%를 기록하는 등 교육비 상승률은 물가상승률을 앞서나가고 있다. 가정살림이 아무리 힘들어도 아이 교육비만큼은 줄일 수 없는 것이 부모의 마음일진대 그렇다면 미리미리 준비에 나서보는 게 어떨까. 새해를 앞두고 자녀 교육비 마련에 유용한 재테크상품을 정리해봤다.》
○ 안정적인 교육보험 vs 수익률 고려한 어린이변액보험


교육자금을 위한 보험사의 대표적인 상품은 교육보험이다. 예전엔 ‘교육보험’이라 하면 생명보험사의 어린이재테크 상품으로 자녀의 교육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학자금을 보장해 주는 보험을 말했는데 요즘은 보험 상품들이 다양한 보장을 혼합하는 방식이라 자녀의 목돈 지출에 대비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어린이금융상품을 통틀어 말한다.

적립금을 쌓는 방식에 따라 공시이율형과 실적배당형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일반적인 공시이율형 교육보험은 보험사의 운용자산 이익률과 국고채,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 등 시장금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운영된다. 최근 등장한 교육보험 상품들은 기존 교육보험의 보장이 자녀교육에만 한정됐던 것과 달리 자녀의 성장기에 대해 전체적으로 넓게 보장해 주는 식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성장단계별로 컴퓨터 구입비, 진로상담비를 지원하는 등 전반적인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적금이나 펀드의 경우에는 단기적인 목돈마련에 유용한 반면 이 같은 교육보험은 자녀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춘 중장기 플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에는 대비할 수 없다는 것은 약점이다. 그래서 요즘은 교육보험과 변액보험의 장점을 결합시킨 어린이변액유니버셜보험도 교육자금 마련을 위한 수단으로 인기가 높다. 어린이변액유니버셜보험은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해 수익을 돌려주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금융 환경에 따라 탄력적인 펀드 운용이 가능하다. 중도 인출도 가능해 시기별로 필요한 교육자금에 대처하기도 쉽다. 여기에 보험료 납입면제특약과 교육자금 보장특약을 통해 부모의 사망이나 장애로 더는 보험료를 납부할 수 없을 때도 자녀에게 교육자금이 지급되게 하는 등 자녀 교육과 관련된 각종 위험에도 대비할 수 있다.

어린이변액유니버셜보험의 또 다른 특징은 일정 시점 뒤에 자녀에게 명의를 이전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변액보험 상품은 10년 이상 유지 시 이자소득세 면제 장점이 있기 때문에 훗날 자녀에게 해당 상품을 이전할 시 자녀는 이 변액계약을 계속 유지해 가면서 평생 비과세 개념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 사업비가 일반 변액유니버셜보다 적다는 것도 유리한 점 중 하나다.




○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제공하는 어린이펀드도 대안이 될 수 있어

어린이펀드도 대안 중에 하나다. 어린이변액유니버셜보험과 마찬가지로 장기 운용하여 목돈을 만드는 데 유용한 상품이며 적립식으로 차곡차곡 돈을 쌓으며 자녀가 금융체험을 하기에도 제격이다. 펀드 종류도 일반펀드처럼 다양하여 투자 대상을 고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어린이펀드에 가입하면 증여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자녀 이름으로 펀드에 가입한 뒤 세무서에 신고하면 만 19세까지는 10년 단위로 1500만 원, 20세 이후에는 3000만 원까지 증여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다만 이런 세제 혜택은 어린이펀드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며 자녀 이름으로 가입한 모든 펀드에 적용된다.

따라서 어린이펀드를 선택할 때는 교육프로그램 등 부가서비스 내용이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어린이펀드는 보수의 일부를 적립해 조성한 기금 등으로 국내외 기업이나 대학 방문, 영어마을 캠프, 온·오프라인 교육프로그램, 어린이용 투자보고서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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