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갈수록 똑똑해지는 ‘스마트 카드’…애플리케이션이 무궁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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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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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휴숍 들어서면 쿠폰 자동 제공… 주위 가맹점 위치 안내…
신용카드 결제 예정금액-명세서-이용내용도 한눈에

신한카드의 ‘타운맵’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 사용자 주변의 가맹점을 지도 위에 한 눈에 표시해준다. 사진제공 신한카드
신한카드의 ‘타운맵’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 사용자 주변의 가맹점을 지도 위에 한 눈에 표시해준다. 사진제공 신한카드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면서 스마트폰으로 카드회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스마트 카드’의 영토가 넓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에 이어 아이패드, 갤럭시탭 등 태블릿PC가 쏟아져 나오며 태블릿PC용 서비스도 선보이기 시작했다.》KB카드는 얼리어답터 고객의 편의를 위해 발 빠르게 아이패드 기반 ‘KB카드 애플리케이션’을 카드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내놨다. KB카드는 이미 10월부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기반의 ‘KB카드 앱’을 내놓은 바 있다. 벌써 4만여 명의 스마트폰 이용자가 이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아이패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편의를 미리 보여준 KB카드 앱은 스타샵, 오굿가맹점, 해외가맹점 등 국내외 8만5000여 곳의 가맹점을 소개해준다. 지도 서비스를 갖춰 매장 위치와 점포의 상세 정보를 알려준다. ‘앱 인 앱’ 기능이 있어 이마트,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등 각 제휴사의 애플리케이션을 따로 내려받지 않아도 제휴사의 매장 위치, 이벤트 및 쿠폰, 상품 정보를 제공한다. 또 ‘캐슬파인’ 골프장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코스, 날씨, 위치정보 등을 보여준다.

KB카드는 앞으로 ‘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KB카드의 서비스 영역으로 지정된 제휴사나 가맹점에 들어서면 이곳에서 활용할 수 있는 쿠폰을 자동으로 제공한다. 고객이 일정 개수 이상의 쿠폰을 모으면 여러 혜택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외에 서비스에 로그인하면 카드의 결제 예정금액, 이용대금 명세서, 이용내용 등을 조회할 수 있는 ‘카드 이용 관련 정보’도 곁들일 예정이다.

신한카드도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은 물론이고 아이패드로도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신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에 접속해 카드이용 내용, 이용대금 명세서, 결제예정 금액, 결제 가능한 한도, 카드 보유 명세, 신한카드 소식지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최근에는 카드론 신청과 포인트 기부도 간편하게 할 수 있게 만들었다. 특히 비밀번호를 입력할 때마다 키보드의 배열이 달라져 해킹을 차단하는 가상 키보드, 공인인증서, 모바일 백신 등이 갖춰졌다. 스마트폰 등 최신 기기가 취약한 보안 문제를 강화한 것이다.

신한의 스마트 카드가 매력적인 점은 스마트폰에서 현실에 가상의 정보를 덧입힌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증강현실과 지도 서비스 등을 연계해 가맹점의 혜택을 조회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놨다. ‘신한카드 타운 맵’이라는 서비스다. 이 프로그램을 가동하면 주위에 있는 신한카드 우대 가맹점이 지도 위에 표시된다. 고객이 원하는 업종의 가맹점도 검색해볼 수 있다.

자기가 가고 싶은 가맹점을 스마트폰 화면에서 터치하면 그 가맹점의 기본 정보, 신한카드로 우대받을 수 있는 내용이 표시된다.

아이폰 전용 안심클릭 서비스는 아이폰으로 인터넷 쇼핑을 할 때 신용카드의 안전한 결제를 돕는다. 현재 CJ오쇼핑, GS홈쇼핑, 예스24, G마켓, 인터파크, 현대홈쇼핑, 호텔엔조이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이달 말이나 내년 초에 태블릿PC용 콘텐츠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는 시험용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고 있는데 최신 금융 및 생활 정보 등을 매거진 형태로 보여준다. 프리뷰 버전 애플리케이션은 갤럭시탭에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현재 인기를 얻고 있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은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윈도 모바일폰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 애플리케이션의 특징은 사용자가 즐겨 찾는 메뉴를 스마트폰의 메뉴와 비슷하게 편집해 재구성할 수 있는 점이다. 사용자 친화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동 중에도 빠르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게 배려했다는 설명이다.

BC카드의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이용대금 명세서, 카드승인 내용, 카드이용 한도, 포인트 등을 조회할 수 있다.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2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모바일 신용카드 결제 및 보안기술 연구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모바일 신용카드 기술 개발 및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2013년까지 휴대전화에 신분증, 다수의 신용카드, 각종 쿠폰을 담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스마트 지갑 솔루션’을 내놓을 방침이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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