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기습포격에 세계 금융시장도 휘청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4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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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평도 포격 소식으로 세계 주요 증시의주가가 일제히 하락하고 금값이 뛰는 등 국제 금융시장의 동요가 계속됐으나 사태가 발생한 지 이틀째인 24일 오전 현재 한국, 일본 등지에선 낙폭이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2.21포인트(1.27%) 하락한 11036.3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7.11포인트(1.43%) 내린 1180.73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37.07포인트(1.46%) 떨어진 2494.95를 기록했다.

뉴욕 시장에서는 미국 시간 기준으로 새벽에 나온 북한의 포격 도발 소식의 영향으로 주가지수 선물 가격부터 크게 하락했다.

특히 신흥시장들을 대표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는 1090.01포인트로 2.1% 하락, 올해 6월 말 이후 약 5개월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한국 등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드러냈다.

유럽에서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FTSE 100 지수는 1.8% 떨어진 5581.28,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DAX 30 지수는 1.7% 떨어진 6705.00,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 CAC 40 지수는 2.5% 급락한 3724.42로 장을 마치는 등 대다수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다.

아시아에서도 일본 닛케이255지수가 24일 개장 직후 2% 이상 급락했다가 오전 9시40분 현재 9969.29로 1.44% 하락을 기록 중이며, 호주 올오디너리스는 4660.50,대만 가권지수는 8293.04로 각각 0.35%, 0.45% 하락했다.

다만 한국에서는 코스피지수가 2.33% 하락한 1883.92로 출발했다가 오전 10시 23분 현재 1916.93으로 낙폭을 0.67%로 크게 줄였다.

한편 북한의 도발로 인해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지면서 금값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이 19.80달러(1.5%) 상승한 온스당 1377.60달러로 거래를 마쳐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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