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TA 합의연기, 한미관계 악영향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9일 1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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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18일 서울 한미정상회담에서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합의 도출 실패가 양국 관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차관보는 이날 워싱턴 D.C. 외신기자클럽에서 가진 현안 브리핑에서 "이번에 한미 FTA 합의에 이르지 못한 사실이 향후 한미관계에 영향을 미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관계는 경제, 안보 등 여러 측면을 갖고 있으며, 경제 문제는 한미관계에서 중요하지만 유일한 것은 아니다"라며 "한미관계가 동맹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으며, 양국이 무역관계를 더 심화시키는 길을 찾아야 하며, 바로 그것이 FTA"라고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FTA는 어렵고 복잡한 이슈로 논의에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했다"며 "서울에서 한미 정상이 밝힌대로 양국의 장기적 이해에 부합하고, 공정하고 공평한 무역협정을 도출하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양국 협상팀이 집중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분명히 미국 국내의 정치적 상황은 바뀌었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한국, 파나마, 콜롬비아 등과 쌍방에 서로 이로운 FTA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우리 협상팀은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 적극적으로 일할 것"이라며 "다만 우리가 의회에 제출할 수 있는 합의에 도달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합의에 도달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말할 수는 없지만, 수주 내지 수개월 내에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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