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항공우편물 2, 3일 배달 지연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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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테러’ 이후 검색 강화

최근 미국으로 향하는 항공화물에서 폭발물이 발견되면서 한국에서 미국으로 보내는 우편물의 배송도 늦어지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미국 교통안전청이 미국으로 향하는 전 세계 모든 항공기에 대한 안전 검색을 강화함에 따라 미국행 국제특급우편물의 도착이 최소 2, 3일씩 지연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말 미국행 항공화물에서는 프린터 토너 카트리지로 위장한 백색의 고성능 폭발물이 적발된 바 있다. 이 비행기는 예멘을 출발해 두바이 공항을 거쳐 미국 시카고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에 따라 항공화물을 이용한 새로운 수법의 테러가 시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정사업본부는 “미국 정부는 당분간 453g 이상의 우편물은 별도의 안전증명서가 있어야 여객기 운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며 “현재 상당량의 우편물이 여객기에 실리지 못하고 운항편수와 탑재공간이 적은 화물기로 운송되고 있다”고 전했다.

본부 측은 “페인트 등 인화성 발화성 물질이 함유된 우편물은 발송하지 말아 달라”며 “배달 지연 및 미국행 우편물 접수 시 내용물에 대해 상세히 문의하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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