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3차 보금자리 3개 지구 18일부터 사전예약…

  • Array
  • 입력 2010년 11월 18일 03시 00분


코멘트

지역 우선 공급-특별공급을 노려라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 5곳 가운데 서울 항동, 인천 구월, 경기 하남 감일 3개 지구에 대한 사전예약이 18일 시작된다.

이번 사전예약에는 신도시급 규모인 광명 시흥지구가 빠지면서 공급물량이 대폭 줄어들었다. 입지도 1, 2차와 위례신도시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다. 하지만 현재의 시장에서 이만 한 신규분양을 찾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지역우선공급과 특별공급을 노려볼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3개 지구 4758채 사전예약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구별 사전예약 물량은 하남 감일 2877채, 서울 항동 400채, 인천 구월 1481채이며 유형별로는 분양주택 2337채, 공공임대 2421채이다. 3개 지구에는 보금자리주택 1만6359채를 포함해 총 2만3581채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3.3m²당 분양가는 지역, 평형에 따라 주변 시세의 75∼90% 수준인 850만∼1050만 원으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보금자리주택 홈페이지(www.newplus.go.kr)와 현장(서울 2곳, 인천 1곳) 접수를 병행하며 지구, 유형, 평형별 구분 없이 3지망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는 다음 달 10일 이후 발표할 예정.

서울 항동지구는 3차 지구 중 유일하게 서울에 있다. 생활권은 경기 부천시와 가까워 부천 시가지의 기존 교육 및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2차 보금자리지구인 서울 천왕, 부천 옥길 등 대규모 택지지구 개발 중이어서 지역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하지만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하남 감일지구는 이번에 공급되는 지구 중 가장 입지가 뛰어나다. 서울 송파구 마천동, 위례신도시 등이 가깝고 지하철 9호선이 연장되면 강남수요 대체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녹지가 풍부해 자연환경이 쾌적한 편이며 서하남 나들목과 인접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기도 쉽다.

인천 구월지구는 인천 구시가지와 붙어 있어 지구개발이 끝나기 전에도 기반시설을 이용하는 데 큰 불편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근 문학경기장과 연계된 공원을 조성해 주거와 생활체육이 함께하는 참살이(웰빙) 주거단지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지역우선, 특별공급 노려볼 만

관심이 있는 수요자라면 지역우선공급과 특별공급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청약저축 기간이 짧고 불입액이 적은 사람은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이를 우선적으로 노려야 한다.

특별공급은 노부모 부양, 신혼부부, 3자녀, 기관 추천 등을 대상으로 한다. 특별공급의 경우 2차 때와 다르게 국가유공자와 철거민, 장애인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6개월 이상 납입한 청약 통장이 있어야 한다.

지역거주자에게 더 많은 당첨 기회를 주는 지역우선 자격도 챙겨야 한다. 지역우선 공급비율은 전체 물량의 50%. 경기도는 이 50% 중 하남시 거주자에게 30%를, 나머지 경기지역 거주자에게 20%를 각각 배정한다. 항동과 구월지구는 서울과 인천에서 각각 1년 이상 거주하면 된다. 하남 감일지구는 하남시에서 1년 이상, 나머지 경기지역에서는 6개월 이상 살면 자격을 갖는다.

청약불입액 1000만 원 정도에 청약저축기간이 긴 수요자들은 입지가 좋은 하남 감일지구 당첨을 우선적으로 노려볼 만하다. 당첨 자체에 목표를 둔다면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은 서울 항동과 인천 구월 등에 청약하는 편이 낫다.

국토해양부는 3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부터 자신의 청약자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자가시스템을 도입해 청약자격을 미리 체크해볼 수 있다.

하지만 주택가격이 계속 하락하면서 보금자리주택의 가장 큰 매력인 가격경쟁력이 크지 않고 입지 조건도 크게 뛰어나지 않다는 부정적인 시각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나기숙 스피드뱅크 연구원은 “3개 지구 모두 1, 2차와 달리 분양가 경쟁력은 사라졌고 전매제한기간이 최장 10년임을 감안한다면 실수요자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최근 소비자물가지수가 4%를 넘어섰다는 통계청의 발표에 따라 기준금리가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아 대출은 자제하고 임대 아파트를 고려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